40주간 10여개 프로젝트…3년차 교육성과 공개
코딩로봇 '비봇'이 택배아저씨가 되어 문구점과 약국,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물건을 전달한다.
5세 유아들이 입력한 방향 코드와 거리단위 코드에 따라 로봇이 작동한 결과다. 유아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논리적 사고력을 확장하고 자연스럽게 코딩 알고리즘을 이해한다.
넥슨 사내 어린이집이 원아들에게 제공하는 코딩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다.
직원 자녀들에게 게임처럼 코딩을 가르치는 넥슨의 '도토리소풍 어린이집'이 코딩교육 3년차 성과를 공개하는 '제2회 코딩 프로젝트 전시'를 개최했다.
소속 원아들이 직접 경험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행사로, 동작 블록의 구성에 따라 춤을 추는 다오 캐릭터부터, 이벤트 블록의 실행으로 움직이는 그림까지 다양한 프로젝트가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소재 기반의 창작코딩키트와 원아들의 활동 영상, 온라인 프로젝트 등이 체험 형태로 공개됐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간단한 도구나 보드게임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코딩활동인 '언플러그드 코딩'에는 다오와 배찌, 예티, 핑크빈 같은 넥슨 대표 캐릭터들이 담겼다. 4세 유아들이 참여한 <아티스트(1) 선 그리기> 프로젝트에서 원아들은 친숙한 메이플스토리의 ‘슬라임’ 캐릭터가 그려진 언플러그드 코딩 키트로 방향에 따른 선 그리기를 익혔다. 이어 코드닷오알지에서 코드 블록을 설계하고, 블록을 이용해 선의 방향을 설정하거나 색깔을 바꿔보며 창의성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었다.
넥슨 도토리소풍 어린이집의 유아 코딩 프로그램은 외부 전문교육기관 '디코(dCO)'에서 유아 코딩 교육과정을 이수한 각 학급의 전담 선생님들이 원아를 직접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간 총 40주에 걸쳐 1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별프로젝트의 1, 2주차에는 이해를 돕는 영상시청과 창작코딩 키트 소개로 원아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3, 4주차에는 미국 교육부 공식 커리큘럼으로 채택된 코드닷오알지와 스크래치 3.0 프로그램을 이용해 각 연령대에 맞는 난이도로 구성된 온라인 블록코딩을 학습한다.
이처럼 넥슨 어린이집의 교육프로그램이 남다른 배경에는 지난 2021년부터 넥슨이 고도화 해 온 '도토리소풍 3.0 프로젝트'가 있다. 대표적으로 '유아 영어교육'은 만 2세에서 5세까지의 원아들이 영어교육 미디어와 원어민 영어놀이 시간을 통해 영어 역량을 자연스럽게 확대할 수 있도록 강화됐다. 넥슨은 또 유아들이 예술적 영감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해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 아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분당차병원 아동상담센터와 MOU를 체결해 정기적으로 전문가 관찰과 상담을 지원하는 '아동발달패키지'도 운영중이다. 아울러 졸업생들은 여름방학 중 만 5세반을 방문해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유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도토리소풍 홈커밍데이'를 갖는다.
넥슨은 어린이집 교육 품질을 높이기 위해 별도 운영부서를 두고, 각 연령대별 교사 1인당 아동비율을 보건복지부 법정 비율 기준보다 낮게 유지해왔다. 또 교사들은 월 1회 정기적인 코딩 교육을 받아 교육 전문성을 높여왔다. 그 결과 최근 저출산 추세 속에서도 넥슨 도토리소풍 판교원의 경우 영아반과 만4~5세 유아반 모두 정원수가 줄지 않고 있다.
한편, 넥슨은 사내 어린이집 외에도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신 초기부터 출산 후까지 안내자료와 축하선물을 제공하는 '해피맘'제도, 출산지원금 지급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등이 그것이다. 그밖에도 넥슨은 가족돌봄 단축근무제, 초등학교 입학 선물 지급, 가족 단체상해보험, 테마파크 입장권을 제공하는 여가 지원 프로그램 ‘포레스트(for.rest)’ 제도를 운영하며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직원들을 위한 최적의 업무 및 생활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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