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디자인 전문기업 사운드그랩(대표 안희옥)이 라이크노벨(대표 이홍산)의 지식재산권(IP) 웹소설 '서비스음료 나왔습니다'를 오디오웹소설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사운드그랩은 지난 11일 웹소설 '서비스음료 나왔습니다'의 오디오웹소설 제작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콘텐츠는 오는 2024년 1월31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운드 디자인·제작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디오콘텐츠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사운드그랩은 자사 핵심역량을 음향기술력으로 내세울 만큼 수준급의 이력을 자랑한다. 네이버 웹툰 원작의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오디오웹툰 제작을 필두로 롯데 칼리버스 메타버스 '허브월드' 사운드, 카카오 '도도도 춘식이' 캐릭터 레코딩,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시네마틱 영상' 사운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 오디오웹소설로 제작하는 '서비스음료 나왔습니다'는 2023년 카카오페이지 드라마 장르 최고 화제작이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드라마 장르 단기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등 라이크노벨이 보유한 IP 중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인기에 힘입어 사운드그랩은 라이크노벨과 함께 콘텐츠 원소스멀티유즈(OSMU)에 돌입했다. 사운드그랩과 라이크노벨의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기술과 IP의 결합 이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사운드그랩은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보이스그랩 엔터테인먼트를 관련 자회사로 운영 중이며 소속 아티스트 56명(남 28명, 여 28명)을 확보한 상태다. 이들을 통해 각종 음성 관련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활약한다는 계획이다.
안희옥 사운드그랩 대표는 "2024년 사운드그랩은 투트랙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으로 하나는 오디오콘텐츠시장 저변확대이고 다른 하나는 보이스그랩 소속 아티스트들의 팬덤 확장"이라며 "회사가 그동안 쌓은 기술적 역량은 이미 더빙시장에서 입증됐다. 이번 오디오웹소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가비지타임' 등 대형 프로젝트도 이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홍산 라이크노벨 대표는 "웹소설 IP를 활용한 사업은 국내 콘텐츠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으로 손꼽힌다"며 "'서비스음료 나왔습니다'를 시작으로 OSMU에 유리한 작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OSMU 사업 확장 속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