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현재 해외에 체류하는 자국 남성을 내년부터 징집한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빌트·벨트TV·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유럽 등지에 체류중인 25∼60세 자국 남성에게 우크라이나군 징병소에 신고하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메로우 장관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처벌할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오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45만∼50만명의 추가 병력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우메로우 장관은 "병력을 동원할 때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라며 "앞으로 동원 당사자에게는 어떻게 훈련받고 무장을 하며 언제 동원되고 다시 제대할지 사전에 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 당국은 총동원령을 발령해 성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하지만 일부 우크라이나 남성이 이를 어기고 해외로 거처를 옮겼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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