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인도네시아는 OTT에서 K콘텐츠를 자국 콘텐츠보다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해외 주요 국가별 OTT 산업동향을 분석하는 '2023년 해외 OTT 이용행태 및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2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국들은 자국과 미국콘텐츠에 이어 한국콘텐츠를 세번째로 많이 시청했다.
특히 대만과 인도네시아는 K콘텐츠를 자국 콘텐츠보다 많이 시청하고 K팝을 비롯한 K콘텐츠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대만은 빠르게 K콘텐츠를 시청하고자 하는 수요 탓에 유료 우회서비스를 이용한 불법콘텐츠 이용률이 81.1%에 달했다. 대만 정부가 로컬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고 있어, 불법콘텐츠 대응전략을 통한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방통위의 분석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는 세계4위 인구와 평균 연령 29.7세의 젊은 국가지만, 낮은 구매력으로 무료시청을 선호하는 만큼 광고기반 요금제를 통한 시장 진출이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저비용 OTT 아마존프라임의 점유율이 43.2%로 19.1%인 넷플릭스보다 높았으며 자국 애니메이션이나 웹툰 원작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UAE는 튀르키예와 인도 같이 문화적 유사성이 있는 국가의 콘텐츠를 선호하고, 종교적 이슈가 있는 콘텐츠에 대해 민감도가 높았다. UAE에 대해 방통위는 외국인 투자에 혜택이 있는 40개 이상의 프리존을 통한 시장진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프리존은 외국인 100% 지분소유, 면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OTT 사업자들의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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