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2천331가구로 재정비

양현주 기자

입력 2023-12-22 15:42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과 성북구 장위10구역에 각각 2천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경관심의(안)'와 '장위10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 258㎡로, 지난 2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과 7월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시는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해 일부 도로를 확폭하고 공공기여비율을 늘렸다.

이에 따라 용적률이 상향돼 청화아파트, 탑맨션 등 기존 건축물에 가려져서 남산 조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부 주동들의 높이를 상향할 수 있게 됐다.

건폐율은 31%에서 29%로 감소했다. 일부 주동들의 형태를 타워형으로 변경해 단지 내 개방감과 쾌적성을 개선했다.

가구 수는 당초 2,167가구보다 164가구 늘어난 2,331가구이며, 이 중 350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세대와 차별없는 '혼합배치'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남산의 경관은 보호하면서도 향후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위 10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7년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았지만, 그동안 종교시설과의 갈등 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웠다.

이후 종교시설이 사업에서 배제됨에 따라 정비구역 경계를 조정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계획도 조정했다. 지역에 필요한 공원,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도 배치했다.

구역면적은 9만 1,362㎡로서 총 2,00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공공주택 341가구는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장위10구역은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변경인가 등 이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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