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내년 경제정책, 구조개선에 주안점…가계부채·부동산PF가 리스크”

김채영 기자

입력 2023-12-22 14:52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우리경제의 역동성 강화 등 구조개선에 주안점을 둬 내년도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우리경제의 역동성 강화 등 구조개선에 주안점을 둬 내년도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연구기관 및 투자은행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을 점검하고, 향후 경제전망과 내년도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서정호 금융연구원 부원장, 변창욱 산업연구원 본부장, 안성배 대외정책연구원 실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김 차관은 “최근 우리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반도체 등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조속한 물가·민생안정과 함께 경기 회복세를 공고히 하고, 우리경제의 역동성 강화 등 구조개선에 주안점을 둬 내년도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내년도 우리경제는 글로벌 교역량 증가, IT 업황 개선 등에 따른 수출 중심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의 분절화, 미국 대선결과 등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 및 대내적으로 과거 수년간 누적된 가계부채, 부동산 PF 등이 우리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정부에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가운데,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적의 거시정책 조합을 추진하고, 내수 활력 제고 등 경기 회복세 확산을 위한 미시적 조치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 잠재성장률 하락, 기후변화 등 인구·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구조개선에도 역점을 둘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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