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방문한 적이 있는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입국 시 해외여행자 대상의 검역 조치가 불충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1년 이내 해외 방문 경험이 있는 20∼59세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자 검역 정책 전반에 대해 인식조사를 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질병청은 응답자에게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검역 조치의 필요성, 관심도, 이해도, 중요성 등을 각각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설문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에는 검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1.1%였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90.2%로 39.1%P 올랐다.
검역 필요성에 동의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공공의 이익(70.3%), 타인에의 피해(64.4%), 감염에 대한 불안 해소(46.1%), 당연히 지켜야 하는 원칙(40.7%) 순이었다.
코로나19 유행 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진행하는 해외여행자 검역 조치에 대해서는 54.9%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을 발견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가 6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승객 중 감염병 의심자가 있을 경우 발견이 어려울 것 같아서'(61.7%), '항공기 선박 내 감염병 전파 가능성을 막을 수 없어서'(53.4%), '감염병 의심 환자 추적의 어려움'(43.2%) 순이었다.
우선 개선해야 하는 요소는 '입국 단계에서 신속한 검사를 통한 증상 확인'(58.8%),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53.0%) 등의 응답이 많았다.
이어 '감염병 의심 환자 추적 강화'(45.4%), '항공기·선박 내 감염병 전파 가능성 차단'(42.1%), '환승객 검역'(39.0%) 등의 응답도 있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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