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의 올해 매출이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며 '비수도권 백화점'으로 매출 3위 입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내 백화점 매출 1위는 3조원을 넘어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고, 2위는 2조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는 역시 올해 매출 2조원 돌파가 유력한 롯데백화점 본점과 업계 매출 3위를 놓고 경쟁 구도를 벌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1조8천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 전망하고 있다.
2009년 문을 열 당시 전체면적 29만여㎡로 세계 최대 백화점 기네스 기록 인증을 받을 정도로 큰 규모를 갖췄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비수도권 백화점 가운데 드물게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을 모두 갖췄다.
최근에는 부산 고객은 물론 원정 쇼핑을 가는 다른 지역 고객이 전체의 60%에 육박한다. 올해 초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입점시킨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스'에는 수도권에 있는 고객까지 예약하고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2월 MZ 세대를 겨냥해 새롭게 들어선 지하 2층 영패션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와 지상 4층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하며 고객 수가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관계자는 "부산 이외 지역에서 찾는 원정 쇼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고객의 수요에 맞춘 영업환경 개선과 마케팅으로 상권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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