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한 현대차 러 공장 "연초 재가동 할 듯"

입력 2023-12-26 17:33  



현대차가 러시아 업체에 최근 1만 루블(약 14만원)에 매각한 러시아공장이 내년 초 재가동할 조짐을 보인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이 내년 1월 가동 중지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장 관계자가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은 1월로 연장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달 초 상트페테르부르크 고용센터에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을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보고했다.

현지 언론들은 새해 연휴(1월 1∼8일) 이후에는 이 공장의 조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로부터 소유권이 넘어간 이 공장에서 앞으로 어떤 제품이 생산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2월까지 이 공장에서는 현대 크레타, 솔라리스, 기아 리오 등 자동차를 생산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가 각종 경제 제재를 받게 되자 부품 수급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해 3월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매각 금액 1만 루블,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포함한 러시아 공장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이 공장은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팔렸다.

다만 현대차는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는 지속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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