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POSCO홀딩스 목표가 66만 원 → 60만 원 하향
POSCO홀딩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27일 POSCO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66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하향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4분기 실적을 매출액 19조 7천억 원, 영업이익 9,798억 원으로 예상하며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20조 3천억 원, 영업이익 1조 1,500억 원에 밑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탄소강 판매량이 약 820만 톤으로 3분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이는 평균 판매단가 하락과 투입 원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를 상쇄하기 역부족"이라며 "여기에 포스코 노조 파업 이후 인건비 상승 이슈가 4분기 비용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의 2024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81조 2천억 원, 영업이익 4조 4천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2차전지, 에너지 등 원자재가격 상승 수혜 사업들을 주로 영위하고 있어 내년 국제유가 안정화 국면에서는 큰 폭의 증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향후 주가의 항방은 포스코그룹의 전기차 관련 사업에 대한 재조명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대비 높은 금리 상황은 전기차·2차전지 판매뿐만 아니라, 리튬·니켈·리사이클 등 신규 사업들의 할인율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리 인하는 신재생에너지 섹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포스코의 친환경 철강재 판매와 관련한 긍정적인 내러티브 형성을 견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1분 POSCO홀딩스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6% 상승한 47만 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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