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성자 제도, 시장에 상시로 유동성 공급 역할
한국거래소가 28일 9개 회원사와 2024년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성자는 정규시장 시간에 매수·매도 양방향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의무 호가 수량을 지속적으로 제출하는 역할을 한다. 일정 수준의 의무 스프레드를 유지해, 시장에 상시로 유동성을 공급한다. 시장조성자 제도는 ▲거래비용 절감 ▲가격 변동성 완화 ▲거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시장조성종목은 호가스프레드, 거래회전율 등을 고려한 유동성 평가 결과 유동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저유동성종목이나 신규 상장종목으로 선정된다.
9개의 회원사는 한국IMC증권, 교보증권,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SK증권, 다올투자증권이며, 1년간 계약 종목에 대해 수시로 시장조성호가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 중 교보증권이 코스피·코스닥에서 총 305개 종목에 대한 시장조성계약을 맺어 가장 많은 종목을 계약했다. 이어 외국계 증권사인 IMC증권이 280개 종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에 비해 시장조성자와 시장조성대상 종목수 모두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의 시장조성자는 7개사에서 9개사로, 코스닥 시장에서 7개사에서 8개사로 늘었다. 대상 종목 수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4%, 8%가량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계약종목에 다수의 시장조성자가 배정되도록 노력했다"면서 "코스피 시장은 84%, 코스닥 시장은 45.8%가 하나의 종목에 2개 이상의 시장조성자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