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에서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해운 관련주가 강세다.
2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HMM은 전 거래일 대비 920원(4.7%) 오른 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흥아해운(1.00%)과 대한해운(1.16%) 등도 주가가 오름세다.
덴마크 해운업체 머스크 컨테이너선이 예맨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홍해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격을 받은 이후 머스크는 48시간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항해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4일 홍해 항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항해를 중단한 것이다.
홍해 사태가 장기화할 기미를 보이면서 ‘운임’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존 수에즈운하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할 경우 소요 시간은 물론 비용이 많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컨테이너 운임 상승과 일부 기업들의 재고 부족, 물류비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또 “선박 운항을 재개하자마자 공격을 받아 홍해 통행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가 됐다”며 “주요 선사들의 통행 재개 시점이 더욱 늦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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