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 참여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입니다.
월가에서는 올해 첫 금리인하 시기로 상반기와 하반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투자자들의 올해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첫 금리인하 시기입니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를 4.6%로 제시하자 시장에선 조기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패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91%로 점치고 있습니다.
늦어도 5월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상반기 조기 금리인하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미국 경제가 노동시장 둔화로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연착륙 기대감이 높다는 겁니다.
앞서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의 조사에서도 올해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대되는 점을 이유로 조기 금리인하가 시기상조라고 말합니다.
투자은행 스티펠은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정점을 찍은 뒤 현재 둔화하기는 했지만 문제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정상화되기 전까지 연준은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케빈 만 / 헤니온&왈시 에셋매니지먼트 수석투자책임자 : 연준은 경제가 좋을 때 금리를 인하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경제가 좋지 않을 때 금리를 인하합니다. 그래서 저는 하반기에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룸버그 리서치는 "올해 미국의 생산활동 둔화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첫 금리인하는 7월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12월 CPI(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올해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이가인, CG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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