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숲’ 교육연구원(원장 성기선, 아래 교육의숲)이 지난달 28일 가톨릭대 김수환관 강의실에서 2023년을 마무리 하는 제4강 김누리 교수(중앙대 독문학)의 ‘지독한 경쟁사회, 교육주권혁명Ⅱ’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제1기 교육의숲 교육나무강좌’ 제4강 김누리 교수의 ‘지독한 경쟁사회, 교육주권혁명Ⅱ’은 가톨릭대 교수협의회, 교수노조(위원장 하병학), 민교협 공동 주최로 부천시민과 교육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하였다.
‘교육의숲’은 교육 주체들이 행복한 교육혁명에 대한 제반 연구와 교육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 및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 개혁과 미래교육 발전을 이루어 교육주권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연구원이다.
김누리 교수는 방송활동이나 어록을 보면 철학과나 사회학과 교수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김 교수는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인문학과 교수이며,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과 교육 개혁, 통일 문제 등에 대하여 독일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제2강 ‘지독한 경쟁사회, 교육주권혁명Ⅱ’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김누리 교수는 ‘한국 사회는 능력주의의 폭정으로 불평등이 심화되고 미성숙한 엘리트를 양산해 냈다’면서 ‘경쟁 만능주의의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 이기적이고 오만하고 공감능력이 부족한 ‘파렴치한 엘리트’가 되어 국가를 지배하는 나라가 곧 한국 사회‘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한국 교육의 현실 ▲경쟁지상주의 ▲주입식교육 ▲학력계급사회 ▲승자독식사회 ▲’교육’ 없는 ‘학습’ ▲‘사유’ 없는 ‘지식’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제 한국 사회는 계급적 증오보다는 엘리트 능력주의가 사회의 악이다”며, “과감하게 능력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최우선 가치로 두는 ‘존엄주의’를 채택하는 교육대전환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는 ▲대학 서열화 폐지 ▲대학입시 폐지 ▲대학 등록금 폐지 등 교육 대전환 정책으로 유럽식 교육 모델을 시작할 때라고 역설하였다.
11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제5강 방현석 교수(중앙대 문예창작과, 소설가)의 ‘범도, 낡은 시대를 돌파하다Ⅱ’를 주제로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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