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이 지난달 19일, 볼리비아 리튬 공사(YLB)와 탄산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오공 측 임원진은 볼리비아의 라파즈 YLB와 포토시 소재 살라드 데 우유니 플랜트 공장에 직접 방문했으며, 볼리비아 대통령이 참석한 공업용 탄산리튬 플랜트 준공식에 자리해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YLB측과 시제품 구입 계약 및 300t 규모의 1차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안정적인 공급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탄산리튬 최대 보유국인 볼리비아는 국가 차원에서 리튬 생산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볼리비아 리튬 사업에 대한 모든 권리를 행사 중인 YLB는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YLB 내부에서는 포토시 리튬 공장의 연 생산 가능 수량에 대해 약 7,000t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손오공이 YLB와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볼리비아가 국가 사업으로 추진 중인 YLB 공장의 공업용 탄산 리튬에 대한 최초의 해외 판매 사례다"라며 "YLB은 현재 생산하고 보유한 물량의 절반 가까이 당사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2차 전지 사업 추진업체 일부는 현지에서 시추를 추진하는 등 현실성이 결여될 소지가 있으나 당사는 YLB의 생산 제품을 안정적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택해 사업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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