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키워드로 '지속 성장'을 제시하며 전동화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정재홍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재홍 기자!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 기아 광명 오토랜드 공장입니다.
본래 내연기관차를 만들던 공장이었지만 올해 2분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EV3와 EV4가 바로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여기 광명을 시작으로 미국 조지아와 울산, 화성 등에 전기차 전용공장들이 순차적으로 완공됩니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신년회를 가진 건 처음입니다.
지난해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했음에도 전동화 전환 속도를 늦추지 않고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룹 최초의 전기차 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새해를 시작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해서 울산, 미국까지 이어질 전동화 혁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자"며 혁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올해는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고객들은 지금보다 좋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원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한 발전을 추구하는 끊임없는 변화야 말로 혁신의 열쇠입니다.]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신년회에서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UAM, AI 등 미래 혁신 기술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써내면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완성차 3위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정 회장이 지속 성장을 내세운 것으로 봐서 올해도 그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기자> 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높은 판매량에 더해 제품 수익성 확보로 국내 상장사 실적 선두에 올라설 전망입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그 기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대기 수요가 끝났고, 전기차 성장 속도도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정의선 회장도 지난해 최고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올해 가야할 길이 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현대차그룹이 한국을 넘어 전세계를 이끄는 주역이 되고 있다며 개혁적인 변화를 지속하자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에도 전기차 신차를 대거 출시합니다.
현대차에서는 캐스퍼EV와 아이오닉7이 기아에서는 EV3와 EV4가 주력 제품으로 등장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보급형 전기차 판매 확대가 올해 현대차그룹의 실적을 견인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기아 광명 공장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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