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분기 2,350~2,800…반도체 주도"

입력 2024-01-03 09:32  



신한투자증권은 3일 주식시장이 연말 상승 랠리에 따른 단기 과열 부담에 직면했으나 국내 반도체 업황 반등과 지속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코스피(KOSPI) 전망치는 2,350~2,800으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 주식전략팀은 이날 1분기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작년 역대급 산타 랠리를 거친 주식시장은 가격 부담에 직면해 있으나 주식을 선호하는 관점을 여전히 유지한다"며 "세계 경제는 실업률 상승 없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경로를 현실화하고 있고 주식과 채권 동반 랠리를 견인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은 올해 초 당장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만 놓고 보면 단기과열을 부인하기 어렵지만 수급은 과매수가 아니다"며 "기관투자자 유입세,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전환, 개인투자자 추가 유입을 고려하면 중기적 상승 여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에서 뚜렷한 업황 반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이에 베팅하기 위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을 고려했을 때 중기관점에서 외국인 추가 순매수 여력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피의 이익 회복력을 고려했을 때 PBR(주가순자산비율) 10%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고, KOSPI PBR 10% 상승 견인 주체는 외국인"이라며 "이익 턴어라운드 첫 해 모멘텀이 뚜렷한 반도체, 헬스케어, 유틸리티, 상사·자본재(지주·방산)를 우선 선호한다"고 밝혔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으로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에 대해선 "부동산 PF 관련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지만 제조업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광범위한 영향력 확산은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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