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40대 그룹 총수의 주식 가치가 10조 원가량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1월 2일 기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40개 대기업집단 총수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 가치는 58조 7,860억 원으로 1년 전(48조 7,885억 원)과 비교해 9조 9,975억 원 증가했다.
최근 1년 주식 재산이 증가한 총수는 25명으로, 액수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위다. 삼성전자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11조 5,969억 원에서 14조 8,673억 원으로 3조 2,704억 원(28.2%) 늘었다.
증가율 기준 1위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은 에코프로 주식을 501만 4,894주 보유 중인데, 이 기간 주식 평가액은 5,358억 원에서 3조 1,995억 원으로 6배 가까이(497%) 불어났다.
반대로 주식 재산 감소율 1위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으로 3,543억 원에서 1,391억 원으로 60.7% 줄어들었다.
주식 1조 클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9조 9,475억 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 1,186억 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 7,377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 3,442억 원) 등 13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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