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생경제 위해 온 힘…이재명 빠른 쾌유 기원"

임동진 기자

입력 2024-01-03 13:41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김 의장, 윤 대통령, 조희대 대법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국가 주요 인사들과 함께 '2024년 신년인사회'를 갖고 "새해에도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 인사회는 전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여파로 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윤 대통령은 신년인사말에서 "지난 한 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 만들기 위해 정계, 정부, 종교계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애써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올해도 미래 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라며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 행위, 범죄 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했다.

행사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와 함께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의 신년 덕담이 있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의 신년 다짐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이날 행사에는 5부 요인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 인사와 정당 관계자,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감안해 축하 공연을 없애고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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