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장 대비 5.7원 오른 1,310.5원 개장
지난 12월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 공개에 간밤 뉴욕 증시는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했다. 고용, 제조업 등 주요 경제 지표의 공개가 이어지는 시기인 가운데 4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다우지수는 284.85포인트(0.76%) 내린 37,430.19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173.73포인트(1.18%) 내린 14,592.21, S&P 500지수도 38.02포인트(0.80%) 내린 4,704.81에 장을 마쳤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3% 내렸고, 테슬라도 4.01%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루 전날 3% 이상 급락했던 애플 주가는 1% 가까이 추가로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45포인트(0.59%) 하락하며 2,591.86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865.64로 전 거래일 대비 5.93 포인트(0.68%)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매매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305억 원)과 외국인(-108억 원)이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421억 원)은 홀로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284억 원)과 기관(-89억 원)이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378억 원)은 홀로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91%), SK하이닉스(-0.07%), LG에너지솔루션(-1.20%), 셀트리온(-2.16%) 등이 파란 불을 켜낸 가운데, NAVER(+0.68%)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9%), 에코프로(-0.65%), 엘앤에프(-0.26%), HLB(-2.10%) 등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 중이다.
간밤에 나온 12월 FOMC 의사록 내용은 주가가 낙폭을 키웠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데 동의했지만, 금리 인하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올해 이른 금리 인하를 기대해 온 시장의 인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내용으로 이에 따라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식으면서 주가도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7원 오른 1,310.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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