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른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건설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4일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으면 시공사의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시세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하면서 청약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12월 청약동향에서는 서울, 청주 등 분양가가 분양가가 저렴하거나 입지가 좋은 현장을 제외하고는 청약율이 낮거나 미달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착공이 전달대비 소폭 증가한 것과 관련해 김 연구원은 "그동안 미뤄왔던 착공이 나오면서 11월 착공은 전월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더이상 브릿지PF 상태로 놔둘 수 없는 현장들이 착공(본PF 전환)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 "분양가를 싸게 책정할 경우 사업성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미분양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는 곧 시공사 입장에선 미청구공사 및 미수금이라는 유동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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