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업계, PF 손실흡수능력 충분…유동성도 양호"

장슬기 기자

입력 2024-01-04 12:00  

여신금융협회 "PF리스크 적극 축소해나갈 것"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캐피탈업계의 손실흡수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며, 유동성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3년 9월말 기준 캐피탈업계의 총 자본은 33조2,000억 원으로 지난 2022년말부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고정이하 여신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역시 125.2%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총자산 대비 부동산PF 대출 비율은 이 기간 11.2%로 지난해 말(12.7%)보다 감소해 재무건전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게 여신금융협회의 설명이다.

실제 캐피탈업계의 2023년 9월말 기준 PF대출 연체율은 4.4%로, 대손상각과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으로 상승폭이 지난 2022년 말부터 축소되고 있다.

협회는 유동성과 관련해서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진단했다. 2023년 9월말 기준 캐피탈업계의 즉시가용 유동성 비율은 419.8%, 원화 유동성비율은 158.0%로 높은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여전채 시장 역시 매수세 강화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중 점차 안정세로 회복 중에 있다"며 "PF를 취급중인 여전사가 대부분 지주계 계열회사인 만큼 대주주의 지원능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캐피탈업계는 PF대주단 협약, PF정상화 지원펀드 조성 등 사업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과 함께 PF리스크가 업권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해 PF리스크를 적극 축소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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