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속속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과 같은 7만6천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새해 들어 차익 실현 물량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위축 여파로 3거래일째 힘을 못썼다.
하지만 증권가는 오는 9일로 예정된 2023년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한다.
증권가는 일단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메모리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4분기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본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10만원 이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메리츠증권이 지난 2일 9만4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한국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이 4일 각각 9만4천원에서 9만9천원으로, 9만2천원에서 9만9천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도 5일 9만원에서 9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10만5천원, 10만원으로 올리며 1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4년 주요 IT 세트(완제품)의 수요 회복과 함께 전통 메모리 수요가 동반될 예정인 가운데 컨벤셔널 메모리의 비중이 크고 웨이퍼 CAPA(생산 능력)의 여유가 있는 삼성전자에 상대적 수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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