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월 중화권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연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1월에 가장 중요한 이슈들이 마냥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2024년을 막 시작한 현시점에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월의 위험 요인으로 대만의 총통 선거와 신년 연휴 3일간 부진한 주택 거래 회복세, 낮아진 12월 실물 지표에 대한 기대감 등을 꼽았다.
그는 "여당인 민진당(반중) 재집권 시 단기적으로 양안 갈등이 높아지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12월 관방과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방향성이 엇갈리면서 1월 17일에 발표될 12월 실물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며 "양회 이전까지 정책 공백이 예상되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짚엇다.
그는 "하반기로 예상됐던 정책 금리 인하가 1분기에 단행될 전망인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단, 반대로 생각하면 중국 경기가 중국 정부가 의도한 것처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1월에 모두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상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의 이달 예상 등락 범위를 각각 2,800∼3,080포인트, 5,250∼6,100포인트로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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