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도, 일본, 베트남 시장의 실적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전문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7일(현지시간) 올해 실적이 좋을 아시아 시장에 대한 분석과 투자 전략을 전했다.
우선 인도는 작년 니프티 50 지수가 20% 증가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선호받는 증시 중 하나로 떠올랐다. 국제통화기금 IMF 또한 올해 인도 실질 GDP가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다른 아시아 주요국 경제 성장률을 앞지를 것으로 봤다.
JP모간은 "인도의 총선이 관건일 것"이라며 "여당인 민족주의자 바라티야 야나타 당이 계속 집권한다면, 내년 니프티 50이 25,000까지 15% 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총선 결과가 나올 경우나, 글로벌 경기 침체, 지정학적 충돌, 유가 상승, 그리고 국내 실업률 증가 등의 요인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풑였다.
다음으로 일본 닛케이 225가 지난해 28%, 토픽스가 25% 상승하면서 아시아에서 실적이 가장 좋았다. 강력한 실적과 일본은행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끝낼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마사시 아쿠츠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는 외국인 투자 증가 등으로 일본 증시 랠리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술과 은행 섹터가 톱픽으로 선정됐다.
베트남은 인도나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기업들이 투자를 다각화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펼치며 수혜를 받았다. 2023년 외국인 직접투자도 전년비 14% 상승한 바 있다.
특히 수출입 호조와 제조업 활동 강화에 힘입어 베트남의 GDP는 올해 6~6.5%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HSBC는 "신규 FDI 유입의 절반이 중화권에서 발생했다"며 "이는 베트남이 신흥 제조업 중심지라는 매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향후 6개월에서 1년 동안 베트남은 2023년 수익의 약 11~13배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해 좋은 시장이 될 거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소비, 의료, 부동산 부문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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