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티와이홀딩스 상승 마감
장 초반은 미 증시 상승 효과에 상승 출발한 우리 증시가 기관 매도 재개에 하락 전환했다. 1월 3일 이후 4 거래일 연속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8일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일)보다 10.26포인트(0.40%) 내린 2,567.82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14억, 1,70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투자자는 4,360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은 나흘째 매도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 앞둔 삼성전자가 장중 상승을 시도했지만 이날도 0.13% 하락한 7만 6,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 역시 1.09% 하락한 13만 6천 원에 장을 마쳤다.
2차전지 관련주 역시 LG에너지솔루션(-0.24%), POSCO홀딩스(-2.19%), LG화학(-0.73%), 삼성SDI(-2.02%)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태영그룹이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40% 오른 3,195원에 거래 마감했다. 같은 시각 티와이홀딩스(+7.60%)도 상승 마감한 가운데 SBS는 전 거래일 대비 9,46%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앞서 태영그룹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시한 기존 네 가지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기로 했다. 태영그룹이 제시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1,549억 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매각 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 제공 등이다. 채권단과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대통령실까지 압박에 나서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는 해석이다.
이날 코스닥은 1.01포인트(0.11%) 오른 879.3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58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이날 7억, 912억 원 규모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0.16%)은 상승하며 장을 마쳤지만 에코프로(-2.59%)는 하락 마감했다. 엘앤에프(-5.21%)와 셀트리온제약(-7.36%) 모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16조 8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8조 5천억 원)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1,316.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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