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기업인 관계로 재무상태가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의 연간 매출이 300억 달러(약 39조 2700억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CNBC는 현지시간 8일 쉬인 파트너 업체인 어센틱 브랜드 그룹의 CEO가 올랜도 ICR 콘퍼런스에서 발언한 내용을 인용해 쉬인의 연간 매출이 최소 300억 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쉬인이 세계에서 가장 큰 패션 소매업체는 아닐지 몰라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라고 덧붙였다.
쉬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재무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언론에 재무 정보가 조금씩 유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월 이 회사가 2022년 2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외신들은 2023년 매출을 40% 성장시키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며, 그럴 경우 매출이 300억 달러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와 월마트와 같은 거대 소매업체들은 연간 수천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차이가 있지만 자라(ZARA)의 모기업 인디텍스와 H&M 같은 기업들과는 쉬인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디텍스는 2022년 320억 유로, H&M은 2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아베크롬비와 아메리칸 이글 같은 미국 소매업체들은 각각 연간 37억 달러, 50억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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