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냉동 치킨이나 즉석조리 코너의 '가성비' 치킨 제품이 인기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7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의 냉동치킨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주문 매출은 34%나 증가했다.
냉동 치킨은 최근 냉장·냉동식품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우유·만두 등과 함께 10위권 내에 오르내릴 정도로 인기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한 해 기준으로 냉동 치킨 상품군 매출이 25% 늘었다.
대형마트 델리 코너의 즉석조리 치킨도 같은 기간 매출이 20% 안팎으로 증가해 프랜차이즈 치킨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이처럼 냉동 치킨이나 즉석조리 치킨을 찾는 고객이 많아진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가성비다. 맛과 품질이 점점 향상하는 있는 데 반해 가격은 프랜차이즈 치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CJ제일제당의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순살 가격은 100g 기준 2천128원으로 BBQ 소이갈릭스 순살(3천18원)보다 41.8% 저렴하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소바바치킨은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다.
고물가가 지속하는 와중에 최근 1∼2년 새 주요 프랜차이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된 것도 소비자들이 냉동 치킨으로 눈길을 돌리는데 원인으로 작용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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