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을 운영하는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영복(57)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이씨의 머그샷(mug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도 공개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수사기관이 중대 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강제로 촬영해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머그샷 공개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와 양주시에서 잇달아 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는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지난 7일 구속했다.
그는 절도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고 지난해 11월 초 출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술만 먹으면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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