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쯤 2차 협의회 열어 기업개선계획 결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이 개시된다. 채권단의 96.1%가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한 가운데 태영건설 주가는 12일 약세를 보이며 장 초반 거래되고 있다.
이날 9시 30분 태영건설은 17.13% 하락한 3,12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우선주인 태영건설우는 26.69%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다. 모기업인 티와이홀딩스(-7.95%)도 하락 중인 가운데 SBS만 2.56%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서면결의를 받았다. 이 결과 신용공여액 기준 75% 이상 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자산 및 부채 실사에 나선다. 4월 11일쯤 2차 협의회를 열고 기업개선계획을 결의한다.
2차 협의회 한 달 뒤인 5월 11일쯤 태영건설과 채권단은 기업개선계획 이행 약정을 맺을 예정이다. 이후 채권단은 부채 상환 유예와 신규 자금 지원 등에 나선다.
워크아웃의 남은 과정 역시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3개월가량의 회계법인 실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파악하지 못한 우발채무가 발견될 수 있다. 큰 규모의 부실이 포착되거나, 태영그룹이 자구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중단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가닥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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