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소식 짚어 볼텐데요. 지난 금요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장중 한때 애플의 시총을 넘긴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년 2개월 만인데요.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200억 달러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오픈AI가 ‘GPT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생성형AI에 대한 투자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윈도우와 MS365 등에 생성형AI 기술을 빠르게 통합시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간 기준으로 4% 넘게 상승했습니다.
((애플)) 애플은 지난주 중국에서의 높은 스마트폰 경쟁과 당국의 규제로 인해, 1월 첫째주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30% 감소했습니다. 또 ‘비전프로’를 2월 2일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46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애플워치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인 만큼, 이를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 봐야겠죠? 한편 애플의 팀쿡 CEO는 본인과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연봉을 36% 삭감했고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20년 만에 고령을 이유로 애플 이사회에서 물러났습니다. 애플은 한주 동안 0.6% 올랐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예멘 후티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인해 생산에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홍해 사태로 인해 수송로가 바뀌게 되면서, 부품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결국 독일 공장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게 됐는데요. 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유럽과 아시아간 수송로 변화로 인해 배송이 지연되고 비용 또한 크게 늘었고요. 곧 다가오는 중국의 춘절이 배송 수요를 증가시키는 문제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더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일부 신차 가격을 추가로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델Y와 모델3의 가격을 3%에서 6%로 더 낮춘 건데요. 이러한 가격인하는 향후 이윤 마진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고요. 최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근로자들의 임금도 인상한다고 보도돼, 비용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한주간 8.7%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지난주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8개월 간의 박스권에서 벗어나 또 한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먼저 CES2024에서, 일반 소비자용인 ‘로컬 AI, RTX40 시리즈’ 3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정에 부합하기도 한데요. 또 이중 최상위 모델인 RTX4080 슈퍼는 연산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됐고,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200달러 내린, 999달러로 책정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엔비디아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두드러지는 활약을 나타냈는데요. 자사 플랫폼 ‘바이오니모’를 통해 단백질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킬 예정이고요. JP모간에서는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분야 사업 가치가 이미 1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5.6% 크게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CES2024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신제품 출시를 알리며, 지난주 반도체 주는 좋은 흐름 보여줬습니다. 인텔은 생성형AI 기술을 자동차에 탑재해 차량 기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공개했고요. AMD는 그래픽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PC용 프로세서 ‘라이젠8000G’ 4종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더해 TSMC의 매출 전망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엔비디아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4% 내렸습니다.
((코인베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 비트코인 관련주들은 연이어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낙폭을 더욱 키웠는데요. 먼저 차익실현 영향이 하락폭을 늘렸고요. 또, 이제 CNBC와 JP모간 등 언론사와 월가에서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들의 시장 점유율이 내려갈 것으로 분석한 것이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금요일 7% 넘게 하락했고요. 주간 기준으로는 17% 크게 하락했습니다.
((은행주)) 지난 금요일,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블랙록, 그리고 씨티그룹을 비롯한 은행들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잠시후 ‘실적 센터’ 코너에서 더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주 주가 먼저 살펴 보면요. 씨티그룹 1%, 블랙록 0.8% 상승했습니다.
((헬스케어주)) 지난주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바이오 분야의 대규모 M&A 소식과 함께 신약 출시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그중 일라이릴리는 후속 비만 신약 후보군 여섯 종을 소개했고요.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미국에서 위고비 물량을 대폭 늘리고 먹는 비만 치료제인 ‘카그리세마’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4분기 실적은 잠시후 ‘실적 센터’에서 살펴 볼 예정이고요. CVS헬스는 소매업체 ‘타겟’에 입점한 약국 매장을 일부 폐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3% 넘게 내렸습니다. 헬스케어의 한 주 동안 주가 살펴 보면, 일라이릴리 등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1% 대 상승했습니다.
((보잉)) 지난주 보잉은 737맥스 나인의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로 인해 최악의 한주를 기록했었는데요. 먼저 보잉의 데이브 캘훈 CEO는 자사의 실수와 책임을 인정했고요. 전문가들은 항공기의 도어플러그와 나사가 제대로 조여 있지 않았던 것이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SNS에서 보잉 항공기의 탑승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항공당국은 보잉사 항공기 737 맥스 나인 기종의 운항중단을 무기한 연장했고, 사고 당시 탑승했던 고객들이 보잉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 13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출발하던 보잉 737 여객기 조종석 창문에서 균열이 발견됐는데요. 보잉은 한주간 6% 넘게 크게 내렸습니다.
((항공주)) 델타항공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한 탓에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관련 항공주들도 보잉 사건과 결합되면서 크게 내렸는데요. 델타항공의 4분기 실적도 실적센터에서 자세하게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난주 항공주들 주가 살펴 보면요. 델타항공 9% 가까이 하락했고요. 아메리칸항공 9%, 유나이티드 10%씩 마찬가지로 크게 내렸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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