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실적 부진 여파…숨 고르기 흐름 연장
대신증권 "낙폭이 컸던 업종/종목에 주목해야"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로 오늘(15일)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2,5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포인트, 0.03% 오른 2,525.69에 상승 출발한 후 하락 전환하며 9시 6분 기준 2,520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2억, 81억 원 파는 반면 외국인이 33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27%), 현대차(+0.22%), 기아(+0.79%)는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SK하이닉스(-0.15%), LG에너지솔루션(-1.33%), 삼성바이오로직스(-0.27%), 셀트리온(-0.61%), POSCO홀딩스(-1.23%), NAVER(-1.95%) 등이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2.63포인트, 0.30% 내린 865.45를 나타내며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 원, 11억 원 파는 반면 개인만이 310억 원 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0.28%), 리노공업(+0.25%)을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켜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97%), 에코프로(-1.58%), 엘앤에프(-1.82%), HLB(-1.30%), HPSP(-0.24%), JYP Ent.(-1.97%)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상당 수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재차 수정되고 있는 만큼 실적 전망에 대한 변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주 실적 부진에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으로,약해진 투자심리를 반영하며 숨고르기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편, 대만 총통 선거 결과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 2,5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거나 기술적 반등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철강, 자동차 등 단기 낙폭이 컸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원 오른 1,313.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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