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거품 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이후 약 34년 만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5일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35,901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에는 장중 한때 3만6,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가가 연일 오르는 데는 올해 개편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NISA는 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다.
실제 이 제도가 도입된 후 올 1월부터 연간 투자 상한액이 인상되고 비과세 기간도 무기한 늘어났다고 일본 언론은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시작된 NISA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시장을 떠받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다"고 전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점도 한몫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교도통신은 "지난 주말 발표된 기업 실적이 좋아 매수 주문이 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닛케이지수는 지난 1989년 말 3만8,915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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