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이르면 연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전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 캠프에서 연사로 나서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가운데 5조원을 시드머니로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라며 "해외 투자자들도 대규모로 유치해 100조원 펀드를 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말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계열사 정리를 단행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이 지난 12일 신주 상장으로 최종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6개월 내에 통합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까지 흡수 합병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연내 상장해 투자사로의 기능을 담당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은 외부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 유리한 가운데 셀트리온그룹은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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