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기자, 액티브펀드가 한미약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바이오 액티브 ETF'라고 한다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펀드가 꼽히는데요.
액티브 ETF란 지수만 추종해야 하는 패시브 ETF와 다르게, 운용역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펀드에 종목을 담거나 뺄 수 있는 만큼, 여의도 투심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활용되는데요.
최근 해당 펀드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한미약품과 OCI홀딩스의 합병 공시 이후 한미약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타임폴리오는 지난 12일 대비 한미약품의 편입 비중을 1거래일 만에 0.97%포인트 늘렸고, 삼성액티브는 0.32%포인트 늘린 모습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즉, 여의도 펀드매니저들은 한미약품의 향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 기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두 펀드 모두 알테오젠의 비중이 상당히 높네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양 펀드 모두 각각 알테오젠의 비중을 가장 높게 두고 있고, 최근 비중을 늘리고 있기도 한데요.
파이프라인 측면에서 본다면 알테오젠은 현재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시밀러 'ALT-9'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요.
내년 출시를 앞둔 키트루다SC 제형의 기대감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음달에는 올해 첫 MSCI 분기 리뷰가 진행되는데요. 전 거래일 기준 알테오젠의 시가총액(15일 장 마감 기준 4.66조원)과 유동시총 등은 조건에 부합합니다.
만일 MSCI 지수에 편입될 경우 패시브 수급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오리온의 레고캠바이오 인수 소식도 전해드렸는데요. 바이오 업계에서 큰 소식들이 계속해서 들려오네요.
짚어보는 김에, 셀트리온 이야기도 해볼까요?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요?
<기자>
네,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앞서 서 회장은 현지시간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셀트리온홀딩스를 이르면 올해 말까지 상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증시가 아닌 나스닥에 상장하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던 겁니다.
업계에선 셀트리온 그룹의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나온다는 점, 외부 자본을 끌어오기엔 나스닥 상장이 유리하단 점 등을 배경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데에 이어, 6개월 내에 셀트리온제약까지 흡수합병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25% 넘게 올랐거든요. 향후 셀트리온 그룹의 행보도 지켜보셔야 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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