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집계 결과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81% 하락하면서 10월(-0.09%)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1월 상승세로 돌아서 9월까지 13.42% 올랐지만, 고금리 장기화 속에 6억∼9억원 이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 중단 등의 영향으로 작년 10월부터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하락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를 권역별로 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이 2.78% 내려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권(0.52%)을 제외하고 양천구가 포함된 서남권(-1.78%),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1.42%), 마포·은평·서대문구이 있는 서북권(-1.34%) 등 전 권역의 지수가 내렸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작년 11월 각각 1.28%, 0.17% 떨어지며 10월(-0.28%, -0.15%)에 비해 낙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폭은 0.22%에서 0.75%로 확대됐다.
작년 12월 전국 및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잠정변동률 역시 각각 -0.85%, -1.61%로 집계돼 세 달 연속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파트 거래량(신고기준)은 1천841건이었다.
작년 8월 3천899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계속 줄어들면서 작년 1월(1천413건) 이후 최저치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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