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도 매우 높다"
전날 삼성SDI가 9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가운데 17일 주가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거래되고 있다. 이날 9시 10분 삼성SDI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0.89% 하락한 39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1월 17일 기준 삼성SDI의 종가는 61만 6천 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회사의 주가는 40만 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1년 새에 60% 가까이 빠졌다.
최근 들어 테슬라 주가가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시장의 둔화가 가시화되고 작년 4분기 실적 역시 우려가 많다는 점에서 당분간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SDI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가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최근 6개월 동안 45% 하락했지만 16일 종가 기준 상승 여력은 64%"라며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매력을 고려해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전기차 수요 둔화는 불가피하겠지만 삼성SDI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프리미엄 차종의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주가는 역사적으로 최하단 수준이기에 밸류에이션 매력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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