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시민들이 고양·용인·김포·남양주·수원 등의 지역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 아파트를 매매거래한 건수는 총 1만2,679건으로, 2022년(1~12월) 9,170건을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1,397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1,066건), 김포시(972건), 남양주시(907건), 수원시(8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전세가격과 경기도의 매매가격이 비슷해지며 '내 집 마련' 수요 또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23년 서울 3.3㎡당 평균 전셋값은 1,890만 원으로, 경기도 평균 매맷값은 1,870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서울과 맞닿아 있는 인접 지역으로 지하철 및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곳들"이라며 "높은 금리와 서울 전셋값 상승 등의 이유로 무리해서 서울에 집을 구하기보다는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인접지를 선택하겠다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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