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가능성 낮아"...주가는 롤러코스터 흐름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1-17 09:48   수정 2024-01-17 09:58

경영권 분쟁에 급등했던 한미사이언스, 12%대 하락
통합 발표 이후 OCI홀딩스, 한미약품도 동반 약세
"주가 변동성 불가피…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낮아"

경영권 분쟁 이슈로 급등세를 보였던 한미사이언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17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200원, 12.81% 내린 4만 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발표 이후 한미사이언스는 경영권 분쟁 조짐에 46%가량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매물이 출회되며 주가 급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 발표 이후 OCI홀딩스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OCI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5%, 4,500원 내린 9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승 마감에 성공했던 한미약품도 전날보다 1만 8천 원, 5.28% 내린 32만3천 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선 경영권 분쟁 이슈로 양사의 주가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송영숙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과 차남 임종훈 부사장이 본 거래에서 소외된 것으로 밝혀지고 임종윤 사장이 반기를 들며 한미사이언스는 당분간 경영권 분쟁 이슈로 인한 큰 폭의 주가 변동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의결권 다툼 시 특별관계자(6.1%), 5% 이상 보유자인 신동국(12.15%), 국민연금공단(7.38%)의 향방이 승패를 결정지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미사이언스가 본 거래의 의사결정이 적법한 이사회 의사결정으로 진행되었음을 확신하고 있고,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및 경영진에서 물러난 상황이었으므로 전면적인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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