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네 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ISA 가입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소액주주를 권리 보호를 위한 온라인 전자주주총회 제도화와 이사의 사익 추구 행위 차단 등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금융권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는 건 경쟁이 없는 데서 기인한 측면이 있다면서 국민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을 전세대출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2조 원 규모 상생 패키지를 마련했고, 제2금융권도 3천억 원 규모의 이자 경감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성실하게 빚을 갚으신 분의 재기를 지원하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연체이력정보를 삭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전업투자자, 회사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청년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국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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