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상위종목 줄줄이 빠져…환율 1,340원대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에 코스피가 급락했다. 계속된 매도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이어갔다.
17일 코스피는 어제(16일) 보다 61.69포인트(2.47%) 내린 2,435.90에 마감했다. 3.64포인트(0.15%) 오른 2,501.23에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2,430선까지 주저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055.0억, 기관 역시 119.5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는 8,522.4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매도 규모는 지난해 7월 25일(1조 3,631억 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361.4억 원), LG화학(22.6억 원), SK하이닉스(62.7억 원) 등 대형주 대부분을 팔아치웠다.
여파에 대장주 삼성전자가 2.20%, SK하이닉스는 0.83%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각각 2.62%, 4.23% 내렸고, NAVER(-4.78%)와 카카오(-3.52%) 역시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이 5.07%, LG화학이 5.44%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1.34%)만이 상승 마감했다. 전체 종목에서는 852종목이 내렸고, 13개는 보합, 72종목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1.78포인트(2.55%) 빠진 833.05로 거래를 마쳤다. 1.78포인트(0.21%) 오른 856.61로 출발했으나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닥 역시 1,771.3억 원 팔아치웠다. 반대로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736.5억, 142.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4.89% 빠졌고 에코프로 역시 3.41% 내렸다. LS머트리얼즈는 5.04% 급락했고, HPSP(0.12%), JYP Ent.(1.1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2.4원 오른 1,344.2원에 장을 마쳤다. 6.2원 오른 1,338.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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