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때문에"…美 대배우, 공항서 무슨 일이

김원규 기자

입력 2024-01-18 15:54   수정 2024-01-18 15:55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76)가 독일 공항에서 곤혹을 치뤘다.

뮌헨 공항 세관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에서 입국한 슈워제네거가 고가의 명품 시계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3시간의 경위 조사를 마친 후 풀어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뮌헨 공항 세관의 토마스 마이스터 대변인은 "시계가 유럽연합(EU) 내에서 판매된다면 세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슈워제네거 측은 "세관들의 모든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슈워제네거는 시계가 자신의 보유물임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세금을 선납하기로 동의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문제의 시계는 스위스업체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슈워제네거를 위해 특별 제작한 것이다.

이 시계는 오는 18일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리는 기후기금 마련 만찬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슈워제네거가 착용한 시계는 2만1,000달러(약 2,800만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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