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 달 회고록을 펴내고 대구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 자신의 지지 기반인 대구에서 열리는 것이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월 5일 오후 2시 대구 한 호텔에서 회고록 북콘서트를 한다.
회고록에는 박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을 포함해 2012년 18대 대선이 치러진 이후부터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하기 전까지 과정이 담겼다.
박 전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회고록에 관한 설명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선별한 300여명에게 북콘서트 일정을 공지하고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가 열리는 호텔 측에 전달된 참석 인원은 500명으로 알려졌다.
최측근으로 불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은 초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영하 변호사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북콘서트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답했다.
그 외 TK(대구·경북)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총선을 3개월 가량 앞둔 시점에 행사를 여는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출판 일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계에서는 북콘서트 장소와 시기를 놓고 "세력 결집 시도냐", "특정 후보 지원용 아니냐"는 등 다양한 말이 나오고 있다.
TK 지역 한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오래전 인연이 있으면 북콘서트에 참석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이 시점'에 라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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