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방위산업계에 물자 생산을 늘리고 혁신에 힘쓸 것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북서부의 셰르부르 해군기지를 방문, 우크라이나의 수요에 신속하게 부응하기 위해 "우리가 시작한 변화의 폭을 더 넓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자국 방위 산업에 '전시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압박해왔다.
프랑스군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 성격의 이날 연설에서 그는 "러시아의 승리는 유럽 안보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자국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몇 년 동안 연장되는 생산 기한에 다시 만족해서는 안 된다"면서 방산업체들이 혁신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산 속도를 높이고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의 고품질 무기에 찬사를 보내는 한편으로 과거에 충분한 양을 생산하고, 혁신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그간 '안락했던 시절'이 "일종의 자족적인 무감각함"을 유발했다면서 "이 세상은 더 이상 그런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부 방산기업들은 "신속하게 (물자를) 인도할 수 있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느렸다면서 "지난 1년 반 동안 (프랑스 방산업체들이) 때때로 계약을 놓친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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