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 2.9%…전월비 둔화
“美 소비심리 개선?기대 인플레 완화…연착륙 전망 강화”
페드워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46%”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 상황을 알 수 있는 지표죠. 현지 시각 19일 미시간대에 따르면 1월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는 78.8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즉 2년 반래 최고 수준이고요. 직전 달의 69.7에서 9.1포인트나 올라 월별 상승률로는 2005년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2개월 연속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미국 소비자들은 연령, 소득 수준, 지리적 분포 등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소비 상황을 낙관하고 있었습니다.
크게 보자면 휘발유 가격 하락과 미국 증시 호조가 미국 소비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여기에 노동 시장이 강한 점 역시 소비 자신감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미시간대는 이날 기대인플레이션 조사도 발표했는데요.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담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에서 1월 2.9%로 떨어져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인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의 2.9%에서 2.8%로 하락했습니다. 관련해서 미시간대는 인플레이션이 고비를 넘었다는 확신과 소득 전망 개선으로 소비자 견해가 뒷받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 개선,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를 두고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이번 지표는 경기가 연착륙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언급하며, 그러나 동시에 설문조사 내용이 항상 실제 소비자 행동에 반영되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국채 시장에는 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미시간대의 조사가 연착륙 전망 등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앞서 나온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돈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 3개월래 최대 월간 상승폭을 보인 소매판매,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고요. 향후 변수들을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2. 美 당국자 “후티 상선 공격 능력 상실시까지 공습 계속”
美?이스라엘, 중동 곳곳서 친이란 ‘저항의 축’과 충돌
이란 “위성 ‘소라야’ 발사 성공…”확전 위기 고조”
“美·아랍 동맹국, 이스라엘-하마스 종전위해 인질 석방 계획 추진”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동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존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미국의 후티 공격은 후티의 상선 공력 능력이 상실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제 미국의 목적은 억제를 넘어 후티가 공격을 이어 나갈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후티의 무기는 많은 경우 이란이 제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을 상대로 직접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도 시사했는데요. 과거에 이란에 공격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행동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자신은 대통령의 결정보다 앞서 나가지 않겠지만 공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이너 부보좌관의 발언은 주말 사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친이란 저항의 축들과 연일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주말 사이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중동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한 바 있으며, 이스라엘 군도 가자기구에서 강도 높은 공습을 이어가고 있어 전쟁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은 현지 시각 20일 첫 위성인 ‘소라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상 750km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전했는데요. 위성 발사에 성공하고 점차 우라늄 생산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이란의 핵무장이 임박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단독 보도를 통해 다른 한쪽에서는 동시에 미국과 중동 지역 동맹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인질 석방으로 시작해 결국 이스라엘 군 철수와 가자지구 전쟁 종식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3단계 외교 협상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참여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이 해당 방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소식통을 인용하며 양측이 적어도 다시 논의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고요. 앞으로 며칠 동안 카이로에서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3. 中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 대형 쇼핑몰 10곳 매각
“中 경제, 디플레이션·부채·인구 등 ‘4D’ 위기 직면”
“中 자산 회의론 확산”
이번에는 중국입니다.
현지 시각 20일 중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다롄완다가 현금 확보를 위해 대형 쇼핑몰 여럿을 매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작년 12월 25일부터 총 10개의 쇼핑몰을 매각했다고 전했는데요. 여기에 지난달에는 상하이 고급 호텔도 팔고, 새로운 외국 자본 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완다그룹이 적극적인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며 헝다그룹, 비구위안 등 부동산 위기로 디폴트를 맞은 기업들의 선례를 간신히 피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중국 경제 전반과 관련해서는 주말 사이 다소 어두운 분석들이 나왔는데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현지 시각 20일 중국이 4D 공포에 직면해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서 4D란 영어 알파벳 D로 시작하는 문제 4가지로,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부채, 디플레이션, 디리스킹, 인구 감소로 요약되는 4D 공포에 허덕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작년 5.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앞서 언급한 4D 리스크와 광범위한 신뢰 부족은 2024년 경기 정상화에 좋은 징조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블룸버그도 여러 분석을 인용하며 중국 자산 회의론이 주식을 넘어 다른 부문으로도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중국이 아직 여전히 침체 상태에 있다는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으며,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다른 글로벌 중앙은행에 비해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따라서 미즈호 은행은 중국 성장 부진으로 인해 위안화 단기 하방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고요. 에버딘은 다른 지역 채권 수익률이 중국에 비해 높다며 중국 채권 비중을 축소하기도 하는 등 블룸버그는 중국 자산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4. “올트먼, TSMC·UAE 투자자와 AI 반도체 개발·생산 논의”
오픈AI가 자체 반도체 네크워크 구축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시각 20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TSMC, 그리고 중동 투자자들과 만나 새로운 AI 반도체 직접 개발을 위한 협의에 나섰습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새로운 반도체 벤처 회사를 설립하고 오픈AI가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AI 생산 공장을 짓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자금 조달과 관련된 대화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논의 대상 가운데 타흐눈 빈 자예드 아랍에미리트 국가안보 보좌관도 포함됐는데요. 타느훈 보좌관은 UAE의 AI 기업 G42의 소유주이자 회장직을 현재 맡고 있으며, 8천억 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아부다비 투자청과 다른 아부다비 국부 펀드 중 하나인 ADQ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신들은 AI 개발로 반도체 수요가 늘었지만, AI 개발에 핵심인 GPU 공급의 경우 수요 대비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엔비디아 등 일부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외신들은 올트먼의 이런 움직임에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먼저 올트먼과 중동 투자자들과의 반도체 벤처 회사 협력 가능성을 보도한 건 블룸버그인데요. 블룸버그는 도 올트먼이 G42,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등을 포함한 투자자들과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고요. 그러면서 인텔과 삼성전자도 잠재적 파트너라고 언급했습니다. 이후 파이낸셜 타임즈는 올트먼의 새 반도체 벤처 기업이 오픈AI의 자회사가 될지 혹은 다른 기업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오픈AI가 해당 회사의 최우선 고객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트먼, 이번 주 약 반나절 가량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트먼을 만나기 위해 일정을 현재 조율 중입니다. 블룸버그가 삼성과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한 만큼 올트먼 CEO가 한국서 누구와 접촉하는지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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