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핵심 과제…"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국민 자산 관리 형성 및 지원 등 향후 업무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서 회장은 "상장기업의 배당 성향 제고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환원책을 유도하는 '자본시장 밸류에이션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공모 주식형 펀드를 포함한 장기 직·간접 주식 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에 자본을 공급하고, 안정적인 비상장투자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더불어 공적연금 고갈 문제에도 도움이 되는 '자본시장형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자산배분형 '디딤펀드'를 하반기 출시 목표로 추진하고, 디폴트옵션과의 연계 등도 검토하겠다"며 "오는 11월 시행 예정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면밀히 준비하고, 개인·퇴직연금의 투자가능대상 확대 등 운용 자율성 확대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 자산 형성을 위해 '채권투자 장려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개인은 37조 6천억 원가량 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 2021년 4조 5천억 원에서 많이 늘어난 규모다.
서 회장은 "증권사의 해외 진출 기반을 조성·지원하고, 외화 기반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업무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경쟁적이고 효율적인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자산시장 확대에 대비해 금투업계가 주도할 수 있도록 토큰증권 제도화 및 활용도 제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와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투자자 교육 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지수 연동요건이 없는 기존 공모펀드의 상장거래를 추진하고, 외화 머니마켓펀드(MMF) 라인업 확대, 기간환급형 펀드 도입, 공모 수익차등형 펀드 및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활성화 등을 지원하겠다"며 "금융이 더는 내수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자동차와 반도체와 같은 수출산업이자 대한민국 효자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2월 말까지 연장 운영해 시장 완충장치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PF 사업장별 손실 파악과 부실채권 매각, 자금조달 등 정부의 PF 현황 파악 및 대응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증권업계 내부통제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령' 개정에 따라 표준내부통제기준을 정비하고, 금투업계 '책무구조도 표준 예시안'을 마련하겠다"며 "'내부통제 Best-Practice' 전파 및 준법감시인 교육 강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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