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와 평택시에서 여러 채의 다세대 주택을 보유한 임대인이 약 30억원의 전세 보증금을 편취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해 6월부터 12월까지 A씨가 보유한 건물의 임차인 29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끝에 사기 혐의로 임대업자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고소인들은 수원시 영통구와 평택시에 각각 위치한 A씨 소유 다세대 주택 2채에 거주하는 이들로, 모두 합쳐 30억원가량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A씨와 1억원 안팎의 전세 보증금을 내고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그가 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고소장을 통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뒤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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