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터앤드갬블(P&G)이 일본 오염수 방출로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인 SK-II 매출이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본사를 둔 SK-II 는 높은 가격과 여행 소매업에 의존하는데 중국 경제 회복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더해 회계 2분기 동안 브랜드 매출에 반일 감정이 영향을 줬다고 회사 임원진들이 말했다.
지난 8월 일본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처리된 방사성 물 방출을 시작했다.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버려지면서 중국과 대한민국을 포함한 이웃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였다.
일본과 유엔의 원자력 감시단이 해당 조치가 안전하다고 말했으나, 중국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해산물을 금지하면서 보복 조치를 취했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은 방사능 오염 제품 구매를 우려하여 P&G의 SK-II 등 일본 브랜드의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P&G는 소비자들의 두려움을 완화하려고 노력하면서 제품이 안전하게 생산되었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안드레 슐텐 CFO는 회사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 지난 분기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P&G 임원들은 SK-II가 이미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소비자 조사는 SK-II 브랜드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우리는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존 몰러 CEO는 과거 일본과 중국 사이 긴장이 생길 때 SK-의 매출에 타격을 주었지만 항상 반등 해낸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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