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초격차 성장 모멘텀 지속으로 올해는 매출 4조원 달성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2022년 연 매출 3조원, 2023년 3분기 분기매출 1조원 돌파에 이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초'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영업익 1조 클럽'에 가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원동력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빅파마 공략 전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60만4천L로 세계 최대 생산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압도적 생산능력을 앞세워 지난해 3조5천억원에 달하는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존 림 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식도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존 림 사장 취임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와 첫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이런 고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역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 5공장 가동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으로 영업이익률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하반기 4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기여와 함께 항체약물접합체, ADC 상업 생산이 이어지면서 매출 4조원 달성 목표는 무난할 것이란 진단입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 :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서) 신제품도 출시되고 기존 제품 매출 확대되면서 견조한 성장세가 나온다는 느낌에서 제시한 것 같습니다. 충분히 계속 두자릿수 성장 나올 것이다, 전반적으로 바이오의약품 CMO가 하반기를 기점으로 좋아질 것 같아 좋게 보는 입장입니다.]
'사상 최초'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4조 클럽' 가입을 위한 순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