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했다.
24일 (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23만 배럴 줄었다.
세계 최대규모 저장고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재고는 201만 배럴 감소했다.
이 여파로 WTI 가격은 1% 상승해 배럴당 75달러를 넘겼다. 장 중 한때 2%까지 올라 올해 최고가를 보엿다.
75달러는 최근 WTI 가격의 심리적 저항선이었다.
토터스의 매트 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 감소가 나타날 수 있어 유가는 주요 저항선 밑으로 잘 안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도 유가 상승 요인이다. 달러 가치 하락 역시 유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원유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쇄되면서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주요 석유 트레이더인 건버 그룹은 올해 상반기 유가는 OPEC 플러스 국가들의 산유량이 좌우할 것이며, 결국 가격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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